“망치 들고 불 질렀다”…탑승 거부되자 공항에서 난동 부린 남성
입력 2025 08 21 18:48
수정 2025 08 21 18:48
엑스 캡처
지난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서 체크인 카운터에 불을 지르고 망치로 기물을 파손한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항은 검은 연기와 화염에 휩싸였고, 수백 명 승객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개된 영상에는 체크인 카운터에서 빨간 화염이 치솟으며 연기가 퍼지고 있는 모습과 공항에 있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캐리어를 끌고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현지 매체는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성이 탑승 안내 모니터를 망치로 내려치며 파손했으며, 인화성 액체를 체크인 카운터에 뿌려 불을 붙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엑스 캡처
공항 직원 및 일부 승객이 나서 소화기를 들고 범인에게 달려들어 제압에 성공했고, 곧 경찰이 도착해 범인을 체포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공항 직원 한 명이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화재는 소방대가 출동해 신속하게 진압했으며, 공항은 일시적으로 대피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체포된 28세 남성은 전날(19일)에도 밀라노 시내에서 망치로 상점 유리를 파손해 경찰에 신고된 전력이 있었는데요. 그는 최근 말펜사 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를 타려다 위조로 의심 여권 때문에 탑승이 거부됐고, 이번 범행이 보복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