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마린온 소해헬기에 장착될 아처피쉬 무인소해장치
입력 2023 06 16 11:10
수정 2023 06 16 11:10
아처피쉬는 미 해군의 연안전투함에 배치되는 미 해군 MH-60S 헬기에서 운용하는 AN/ASQ-235 항공기뢰무력화시스템(AMNS)의 구성요소로 2003년부터 운용하고 있어 성능은 입증되었다. 아처피쉬는 소형 무인잠수정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헬기 등 탑재 플랫폼에서 4발이 함께 실려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앞쪽에 설치된 저조도 카메라와 고주파 소나를 사용하여 얻은 정보를 광섬유 데이터링크로 연결된 탑재 플랫폼으로 전송하도록 되어 있지만, 표적 자동식별 능력도 갖추고 있다. 아처피쉬는 주로 해저면에 위치한 기뢰 제거를 목적으로 한다. 기뢰 무력화를 위해 내부에 폭약이 설치되어 있지만, 신관 비활성화를 통해 전개 후 미사용 시 회수 및 재활용도 가능하다.
마린온 기반 소해헬기 개발은 2021년 4월 1일 제13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8,500억 원을 투입해 국내 개발하기로 결정되었다. KAI는 소해헬기를 국내에서 개발한다면 낮은 운영유지비는 물론, 부품 호환성이 향상돼 작전가동률을 85%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아처피쉬를 탑재한 마린온 소해헬기가 해군에 배치되면, 그동안 느린 속도의 소해함에 의지했던 해군의 소해작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현호 군사 칼럼니스트 as3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