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노+] 길이 12m…신종 ‘자이언트 공룡’ 아르헨서 발견
박종익 기자
입력 2018 11 07 13:08
수정 2018 11 26 17:37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사라고자대학과 아르헨티나 마탄사대학이 꾸린 합동발굴팀은 네우켄에서 신종 초식공룡의 화석을 다수 발굴했다.
화석으로 발견된 신종 공룡은 모두 3마리로 특히 두개골은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있다.
발굴에 참가한 에히디오 박물관의 전문가 호세 루이스 카르바이도는 “턱뼈와 이빨, 주둥이 부분 등 두개골 화석을 사실상 100%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공룡의 이빨은 마치 긴 연필 모양을 하고 있다. 바깥 쪽으로 이빨이 쓸린 흔적이 있어 공룡의 식습관 등을 연구하는 데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과 꼬리, 등도 일부 발견돼 신종 공룡의 모습 복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발굴팀이 추정한 공룡의 길이는 12m 전후로 고래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
고생물학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공룡은 약 1억1000만 년 전 남미에 서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팀 관계자는 “1억1000만 년 전 지금의 아르헨티나 네우켄은 매우 건조한 곳이었다”면서 “공룡이 살기 힘든 환경이었던 곳에서 화석이 발견됐다는 점도 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네우켄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엔 라보카티사우루스 아그리오엔시스(Lavocatisaurus agrioensis)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사진=가브리엘리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