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보다] 푸르른 섬이 황토색으로…우주서 본 통가 화산
박종익 기자
입력 2022 01 22 16:14
수정 2022 01 22 16:14

지난 2020년 8월 17일 촬영된 노무카 섬과 지난 20일 촬영된 같은 섬의 모습. 사진=맥사 테크놀로지
22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위성사진업체 맥사테크놀로지는 통가 화산의 분화 전과 후를 보여주는 위성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20일 위성으로 촬영된 사진을 보면 하파이 군도의 노무카 섬은 검붉은 황토색으로 변했으며 중앙의 큰 호수는 마치 눈이 내린듯 보인다. 이는 섬 전체를 덮친 화산재와 쓰나미의 흔적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8월 17일 촬영된 노무카 섬과 지난 20일 촬영된 같은 섬의 모습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해저화산 폭발로 해저 통신케이블이 절단되면서, 현재 여러 섬의 통신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탓에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전 국민의 80%가 넘는 8만 4000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