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1500만 년 전 양서류도 ‘암’에 걸렸다 [핵잼 사이언스]
박종익 기자
입력 2023 01 02 09:36
수정 2023 01 02 09:36
최근 폴란드, 미국, 독일 국제 과학자 팀은 폴란드 남서부 트라이아스기 지층에서 가장 오래된 양서류 암의 존재를 확인했다. 중생대의 첫 번째 시기인 트라이아스기에는 아직 공룡은 거대화하기 전이었고 현재는 사라진 거대 양서류인 템노스폰딜이 생태계에서 악어와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연구팀이 폴란드에서 발굴된 종은 2억 1500만년 전 살았던 거대 템노스폰딜 양서류인 메토포사우루스 크라지에조웬시스 (Metoposaurus krasiejowensis)이다. 연구팀은 비정상적으로 자란 종양 덩어리로 의심되는 척추뼈 화석을 조사했다.
아마 이 화석의 주인공 역시 현재의 암 환자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종양의 크기로 볼 때 암이 사망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수억 년 전부터 많은 생명체를 고통스럽게 만든 암은 아직도 정복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암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궁극적인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