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20~30개 쏙…태양서 거대 ‘코로나 홀’ 발견 [우주를 보다]
박종익 기자
입력 2023 03 22 14:14
수정 2023 03 22 14:14

미 항공우주국(NASA) 태양활동관측위성(SDO)이 지난 21일 촬영한 코로나 홀의 모습.
마치 지구의 호주 대륙 같은 모습으로 새롭게 생성된 코로나 홀(coronal hole)은 물리적인 구멍은 아니다. 주변 표면보다 온도가 낮아 검게 보이는 것. 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는 부분으로 100만℃에 달하는 고온을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X선과 자외선 등 태양풍을 우주로 내뿜는다.

지구를 향해 미소를 짓는 듯한 흥미로운 모습을 담은 태양의 코로나홀. 지난해 10월 26일 촬영됐다. NASA
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알렉스 영 박사는 "현재 태양에 생성된 이 코로나 홀은 약 30~40만㎞에 달하는데 이는 20~30개의 지구가 일렬로 늘어선 크기"라면서 "코로나 홀의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태양의 정상적인 활동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태양 극소기와 극대기의 태양 활동 모습. 사진=NAS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