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인도 달 착륙선 ‘첫 번째 달 사진’ 보내
윤태희 기자
입력 2023 08 07 18:04
수정 2023 08 07 18:04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이날 찬드라얀 3호가 달 궤도 진입 당시 촬영한 달의 첫 번째 사진을 공개하고 임무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찬드라얀 3호가 달과 가까워질수록 달 표면의 크레이터들이 점차 커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ISRO는 약 61억 루피(약 96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찬드라얀 3호를 지난달 14일 발사했다.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해 2주 동안 달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달 남극은 물과 얼음이 존재하는 곳으로 알려져 관심이 크다.
과학 강국으로 유명한 인도의 달 탐사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08년 10월 찬드라얀 1호를 발사했고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 달 표면을 탐사했다. 달 남극에 물과 얼음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낸 것도 당시 임무였다.
인도는 이어 2019년 달 표면에 착륙할 수 있는 찬드라얀 2호를 발사했고,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다. 그러나 궤도선에서 분리된 착륙선 비크람이 달 남극 부근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교신이 끊겨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찬드라얀 3호는 궤도선을 제외한 착륙선과 탐사로버만으로 이뤄져 있다. 착륙 후 로버는 달 표면을 돌아다니며 달의 환경과 광물 자원을 탐사할 계획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