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수문장’ 케르베로스…伊 고대 벽화 발견 [핵잼 사이언스]
박종익 기자
업데이트 2023 10 11 14:12
입력 2023 10 11 14:12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케르베로스를 묘사한 벽화. 이탈리아 문화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케르베로스를 묘사한 벽화. 이탈리아 문화부](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10/11/SSI_20231011141057.jpg)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케르베로스를 묘사한 벽화. 이탈리아 문화부
초기 조사결과 약 2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 방 무덤은 원래는 입구가 석판으로 막혀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입구 안으로 들어서면 방 벽을 장식한 아름다운 프레스코화가 눈앞에 펼쳐지는데,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이 특징이다. 프레스코화는 석회 반죽 위에 그리는 회화 기법으로 주로 벽화에 활용된다.
![방 무덤 입구의 모습. 이탈리아 문화부 방 무덤 입구의 모습. 이탈리아 문화부](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10/11/SSI_20231011141133.jpg)
방 무덤 입구의 모습. 이탈리아 문화부
또다른 벽화는 조금 더 기괴한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상체는 인간, 하반신과 앞다리는 말, 꼬리는 어룡의 신화적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상체는 인간, 하반신과 앞다리는 말, 꼬리는 어룡의 신화적 장면이 묘사된 벽화. 이탈리아 문화부. 상체는 인간, 하반신과 앞다리는 말, 꼬리는 어룡의 신화적 장면이 묘사된 벽화. 이탈리아 문화부.](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10/11/SSI_20231011141159.jpg)
상체는 인간, 하반신과 앞다리는 말, 꼬리는 어룡의 신화적 장면이 묘사된 벽화. 이탈리아 문화부.
최초로 무덤을 조사한 고고학자 마리아노 누조는 "무덤은 완벽한 상태의 프레스코화 천장과 벽을 갖고 있으며, 방 전체가 신화적인 장면과 비유적인 표현으로 가득하다"면서 "현재 방 무덤의 전체 발굴이 진행 중에 있으며 차후 주변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