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공양으로…산 정상서 ‘미라’ 된 ‘잉카 소녀’ 얼굴 복원 [핵잼 사이언스]
박종익 기자
입력 2023 10 25 17:47
수정 2023 10 25 17:57
24일 언론에 공개된 미라는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뚜렷한 광대뼈와 검은 눈, 검게 그을린 피부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팀은 신체 스캔, DNA 분석, 인종적 특성, 연령, 안색 등 모든 것을 고려했다.
이후 연구결과 놀라운 사실들이 하나 둘 씩 밝혀졌다. 먼저 후아니타는 지난 1440~1450년 사이 오른쪽 후두엽에 심한 타격을 입고 숨졌다.
최초로 이 미라를 발견한 미국 인류학자 요한 라인하르트는 "살아있을 때 그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후아니타의 발견은 잉카 문화를 더 잘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됐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