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도 그대로…페루서 1000년 된 ‘어린이 미라’ 발견 [핵잼 사이언스]
박종익 기자
입력 2023 11 23 14:17
수정 2023 11 23 14:17

페루 수도 리마의 고대 유적지에서 최소 1000년 된 미라 5구가 발견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번에 발굴된 미라 중 4구는 어린이, 나머지 1구는 성인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중 3구는 직물로 덮여 있었으며 나머지 2구는 해골 상태였다. 특히 두개골에는 여전히 머리카락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발굴 지역은 페루 프로축구팀의 훈련장 인근으로 도시 개발 차원에서 해당 지역의 쓰레기를 수개월 간 치우던 과정에서 미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페루 수도 리마의 고대 유적지에서 최소 1000년 된 미라 5구가 발견된 가운데, 고고학자들이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6월 리마의 한 쓰레기하치장에서 최소 3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발굴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또한 지난 4월에도 리마에서 약 20여㎞ 떨어진 유적지 카자마르킬라에서 장례용품 등에 꽁꽁 쌓여있던 미라가 발굴된 바 있다. 잉카문명 이전인 약 1100~1200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미라는 청소년 나이로, 도자기와 밧줄 그리고 장례용품에 싸여있는 상태로 지하 무덤에서 발굴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