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만년 전 ‘최강 포식자’ 메갈로돈 이빨, 완벽 보존된 채 발견 [핵잼 사이언스]
송현서 기자
업데이트 2023 12 27 07:39
입력 2023 12 26 17:37
![메갈로돈 자료사진 메갈로돈 자료사진](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12/26/SSI_20231226173648.jpg)
메갈로돈 자료사진
메갈로돈은 데본기에서 쥐라기에 걸쳐 생존한 동물로, 몸길이는 15~20m로 추정된다. 수백만 년 전 지구상에 서식했으며, 역사상 가장 거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육식성 상어다.
미국 와이오밍대학 연구진은 북태평양 해수면에서 3.1㎞ 아래 해저에 박혀있는 350만 년 전 메갈로돈의 이빨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메갈로돈의 이빨은 해변에서 화석화된 채 주로 발견되는데, 이번에 발견한 메갈로돈의 이빨은 모래에 묻히지 않아 표면 손상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와이오밍대학 연구진이 북태평양 해저에서 발견한 350만년 전 메갈로돈의 이빨 미국 와이오밍대학 연구진이 북태평양 해저에서 발견한 350만년 전 메갈로돈의 이빨](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12/26/SSI_20231226173703.jpg)
미국 와이오밍대학 연구진이 북태평양 해저에서 발견한 350만년 전 메갈로돈의 이빨
해당 메갈로돈 이빨은 부분적으로 화석화되었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빨의 법랑질과 내부가 그대로 유지돼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화석화된 이빨에서는 알 수 없던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와이오밍대학 연구진이 북태평양 해저에서 발견한 350만년 전 메갈로돈의 이빨 미국 와이오밍대학 연구진이 북태평양 해저에서 발견한 350만년 전 메갈로돈의 이빨](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12/26/SSI_20231226173733.jpg)
미국 와이오밍대학 연구진이 북태평양 해저에서 발견한 350만년 전 메갈로돈의 이빨
이어 “만약 다른 메갈로돈 이빨들과 마찬가지로 해변에서 발견되었다면, 침식 작용 때문에 이렇게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50만년 전 메갈로돈 이빨의 발견은 ‘우연’이었다
연구진은 심해 지질학과 생물학 연구를 위해 ROV(원격으로 조정되는 심해자원 탐사 및 개발용 무인 잠수정)를 이용해 북태평양에 속하는 하와이 남서쪽 깊은 바다를 탐사하던 중 우연히 메갈로돈의 이빨을 발견했다.
연구진이 ROV를 조종해 해산을 가로질러 관찰할 당시, 메갈로돈 이빨은 깊은 바닷속 바위 사이에 놓여 있었다.
![미국 와이오밍대학 연구진이 북태평양 해저에서 발견한 350만년 전 메갈로돈의 이빨 미국 와이오밍대학 연구진이 북태평양 해저에서 발견한 350만년 전 메갈로돈의 이빨](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12/26/SSI_20231226173722.jpg)
미국 와이오밍대학 연구진이 북태평양 해저에서 발견한 350만년 전 메갈로돈의 이빨
이어 “심해에서 발견된 거대한 메갈로돈 이빨의 발견은 우리가 바다에서 덜 탐험된 부분을 조사하는데에 있어 첨단 심해 잠수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역사 생물학: 고생물학 국제학술지(Historical Biology: An International Journal of Paleo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