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탄 여성 승객, 손이 어디로 내려가?” 위험천만 오토바이 성추행 사건 [여기는 남미]
입력 2026 09 23 15:35
수정 2026 09 23 15:35
피해 남성이 공유한 오토바이 운행 모습. 영상 캡처
여성 승객을 태운 멕시코의 한 오토바이 기사가 운전 중 노골적인 성추행을 당한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성추행 가해자는 뒷좌석에 탄 여성이었다.
22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벌어졌다. 피해자는 오토바이 호출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오토바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남성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날 해당 남성은 호출을 받고 30대 여성 승객을 태웠다고 한다. 이미 퇴근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어서 기사는 이 여성 승객을 마지막으로 이날 일과를 마무리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안전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기사는 여자 승객에게 헬멧과 장갑까지 착용하게 하고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었다,
여성 승객이 흑심을 드러낸 건 오토바이가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 직후였다. 여성 승객은 “바람을 맞아서인지 손이 시렵다”면서 한쪽 손의 장갑을 벗었다. 이어 남자의 겨드랑이로 손을 가져가 잠시 간지럼을 태우더니 이내 손을 남자 기사의 허리 아래로 가져갔다.
여성 승객은 남성의 허벅지를 쓰다듬더니 손을 더 뻗어 은밀한 부위를 움켜잡았다. 피해 남성은 깜짝 놀랐지만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있어 저항이 불가능했다고 한다. 그는 “동의하지 않은 신체 접촉으로 모욕감과 모멸감을 느꼈지만 안전 때문에 여성 승객의 손을 잡아떼지 못했다”고 했다.
남성은 여성 승객의 성추행을 중단시키기 위해 오토바이를 다소 위험한 지그재그로 운전하고 급제동도 걸어 봤다고 한다. 여성 승객이 앞에 탄 자신의 허리만 꼭 붙잡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여성 승객의 성추행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남성은 오토바이를 멈추고 여성 승객에게 하차를 요구해야 했다. 그가 오토바이를 멈춘 건 운행 상황을 녹화하는 카메라 배터리가 바닥을 드러내 더 이상 촬영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피해 남성은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으면 여성이 무슨 짓을 해도 기록으로 남길 수 없게 된다”면서 더 이상의 주행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오토바이를 멈춰 세웠다고 했다. 목적지까지 가지 못한 이 기사는 운임을 포기해야 했다.
그는 카메라에 담긴 당시의 상황을 포착한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위험천만 성추행 영상은 조회수 350만 회를 돌파하는 등 온라인에서 큰 이슈가 됐다. 영상에 달린 댓글만도 수천 개에 달한다.
피해 남성은 “혹시라도 호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이런 일을 당한다면 당황스럽겠지만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대처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영상 등으로 기록을 남겨야 호출 플랫폼의 징계 등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동이 목적이 아니라 여자가 처음부터 엉뚱한 목적을 갖고 오토바이를 호출한 것 같다” “목적지까지 갔더라면 무슨 일이 더 벌어졌을지 모르겠다. 운임을 포기하고 중간에 내리게 한 건 정말 잘한 일”이라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